예전에는 내가 더러워서(?)
다래끼가 나는 줄 알았다.
코로나 시대가 되서
열성적으로 손을 닦는데도
오히려 눈에 다래끼가 더 자주 나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어디가 좀 불편해서 병원에 가면 백이면 백
신경성에 스트레스성인데
다래끼도 예외는 아니었다.
몸상태가 최악을 찍을 때 쯤이면
'까꿍'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너(...),
다래끼. 이 새끼.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는 않다.
오른쪽 눈 앞머리가 발갛게 부었고
약간 통증이 있는 정도다.
올해만 4~5번째인 것 같은데
굳이 안과에 가지 않고 해결했었다.
어차피 그냥 둬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진다고 하는데
눈 다래끼는 어쩌다 난 뾰루지처럼 대하기에는
신경이 너무 많이 쓰인다.
경험 상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것들은
1. 건들지 않기.
화장이나 렌즈 착용, 어떻게 짜거나 없애보겠다고
손으로 건들기 등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난 그런 것들이 원인이 아니기도 하고
실제로 하지도 않았으니까 패스.
2. 온찜질 하기★★★
나같은 경우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온찜질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지독한 한방 냄새가 나는 눈찜질 안대가 집에 있는데
수시로 찜질하니까
2~3일 안에 완화됐다.
그런 게 없으면
수건을 살짝 물에 적셔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눈에 올려두면 된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수건을
봉지같은 데 넣어서 돌리면
금방 뜨끈해진다.
(봉지가 아니더라도 그냥 수건만 돌리는 것보다
어디 넣어두고 돌리는 게 좋았다.)
3. 충분한 휴식
깨끗하게 씻고 편안히 누워서 잠도 좀 자고
좋은 거 먹고 자면 더 좋다.
온찜질 하다가 잠들면 더 좋겠다.
마지막으로 안되면 어쩌겠어
4. 병원가기
다래끼가 자꾸 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안과에 갔었는데
당시에는 온찜질 효과로 상태가 좋아져서
약이랑 안약 처방받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약 먹으면 훅 좋아지는데
그래도 몸이 힘들면 또 나더라.
그 외에 한창 다래끼에 대해 검색했을 때 읽어봤던 내용인데
감자, 토마토가 염증에 효과가 있어서 올려두면 좋고
오이랑 녹차티백도 눈에 올려두면 좋다고 하던데 귀찮아서 넘어갔었다.
몸에 염증이 나는 건
내 몸에 실제로 이상이 있거나
내가 모르는 병에 걸려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체력+건강+면역력 문제인 것 같다.
7월 한달 내내 먹는 것도 귀찮고
나가는 것도 귀찮아 꼼짝도 안했더니
8월에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집순이라도
나가서 하다못해 걷기라도 하고
사람도 좀 만나고 하다보면
예민했던 몸 상태가 둔감해지는 게 느껴진다.
결론은 그러니까, 몸을 움직여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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