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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건강하기

발뒤꿈치 통증 / 족저근막염 / 체외충격파 치료😱

by 노을sunset 2023. 3. 9.

왼쪽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졌다.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져서

병원을 찾았다.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다는 걸 알지만

의사 선생님 소견을 통해

내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해 보려고 편한 마음으로 

진료를 받았다.

 

뼈에 별 이상 없다는 거 알지만

엑스레이도 찍었다.

(엑스레이 찍으니까 진료비 10,500원인가 그랬음)

의사 선생님이 뼈가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식겁했다😫

 

발 뼈 아래에 쿠션(?) 역할 같은 걸 하는 게

'족저근막'인 듯하고 

거기에 염증이 생기면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는 것 같다.

 

무튼 25~26살때부터 

무리해서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발바닥이 아프긴 했는데

근래에 오래 서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급격히 나빠졌다ㅠㅠ

 

의사선생님도 이게 갑자기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몇 번 치료한다고 해서 낫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걷고 안 서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니까

천천히 스트레칭하고 

많이 아프면 소염진통제 먹고

체외충격파 치료가 회복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체외충격파 정말....😥😫😨😭😭😭🥶

도수치료 시작하면서 2번 받아봤는데

너무 아파서 때려치웠는데ㅋㅋㅋㅋㅋㅋ

그 강렬한 기억을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지.

 

첫날 진료 받으러 갔을 때는 

진짜 너무 아프다고

안 받겠다고 하고 그냥 집에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족저근막염 통증보다 더 아프다고요...

뭘 위한 치료냐고요ㅠㅠㅠㅠㅠ

 

하필 장염에 걸려서 

따로 약을 먹고 있는 상태라

소염진통제도 안 받고 

터덜터덜 돌아와서 

 엄마랑 얘기하는데

엄마가 어깨에 돌 생겼을 때

그걸로 다 부쉈다고ㅋㅋㅋㅋㅋ

본인도 짜증날 정도로 아팠고 

이게 정말 효과가 있나 싶었는데

9회인가 10회째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지는 걸 느꼈다고 

진짜 신기했다고...

 

그렇게 일주일 뒤에 

나는 체외충격파를 받으려고

물리치료실 침대에 엎어져 있게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제일 약한 걸로 해달라고

정말 진짜로 약한 걸로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난 아플 걸 이미 알고 있지.....

치료 시작도 전에 

식은땀 삐질삐질...^ㅇ^

 

선생님이 보통 10단계(센 거)로 하는데

난 4단계로 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치료가 시작됐고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이게 정말 4단계가 맞냐고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ㅠㅠㅠ

아픈 부위를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갓 잡은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걸 

억지로 참느라 꿈틀꿈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단계였으면

비명 지르면서 선생님을 발로 차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실제로는 짧았지만

나에게는 길고 길었던 

☠충격파 TIME☠

이 끝나고 

만신창이가 돼서 나왔다.

앞으로 5회나 더 남았다...

 

오,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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