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 얼굴에 맞는 수분크림을 하나 찾아냈다. 거짓말 안하고 반평생 써오던 LG생활건강의 ‘케어존’ 제품들. 다른 제품을 추가로 쓰면 썼지 메인은 항상 케어존의 스킨로션과 수분크림이었다.
케어존에서 제품을 리뉴얼하기 전까지는…
기존에 쓰던 건 ‘케어존 닥터솔루션 노르데나우 워터 크림’.

촉촉한 수분 크림이다. 다른 걸 사용하지 않아 비교군이 없다시피해서 설명하긴 어렵지만, 수분 크림으로 제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었다. 건조하지 않고 자극 없이 편하게 발리는 크림! 완전 한 겨울에는 보습이 좀 모자란 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20대대때부터 계속 쓰던 것만 쓰며 내 피부가 어떤 타입인지도 딱히 모르는 상태로 그 날이 왔다.
제품 리뉴얼😭
평소같이 수분 크림이 동나서 올리브영으로 사러 갔었는데, 리뉴얼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이란...중간 중간 세럼이나 에센스, 스킨 등 다른 제품들을 사용해오면서 대부분 잘 안 맞는 것 같아서 수분 크림은 도전해 볼 생각도 안했었는데, 이렇게 새 제품 써볼 기회가 (강제로) 생겼다😓
일단 쭉 써왔던 케어존이니까 믿고 새 제품 가!
하고 집어 왔던 '케어존 리큐어 노르데나우 시카 크림'


자극적이지 않고 순하다.
…근데 나는 지성이었나?🥺🥺🥺
바르면 피부과 아주아주 얇은 실리콘 막으로 덮여 있는 것 같다.
벌레가 날아다니면 괜히 몸이 간지러운 것 같은
내 예민하고 민감한 느낌에 의한 후기니까
실제로는 수분막이 잘 형성된 게 아닐까 싶다.
촉촉한 게 아니라 뭔가 모공을 막는 듯한 느낌이 주였고, 여드름이 아니라 작은 뾰루지 같은 게 남.
근데 언제부턴가 뭘 써도 깨끗한 피부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서
단순히 수분 크림때문이라고 할 수도 없다.
거기에 향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다 쓰지 못하고 결국 다른 수분크림에 도전하게 됐다.

에스네이처 아쿠아 스쿠알란.
이 제품은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아서 초반에 편하게 썼지만 하차.
세럼도 같이 사용했었는데, 세럼 사용감이 더 괜찮았었다.
수분크림까지 발라주면 뭔가 피부가 살짝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또...😔

앞서 두 개 써보고 지쳐서
오프라인으로 테스트 한 번 안 해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한 브링그린 아르테미시아 카밍 리페어 크림.
향이 강하고 약간 꾸덕한 느낌이다.
1회 발라보고 바디에 바르기로...😔
이쯤에는 내 피부가 민감성 +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는 걸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

그 다음이 아이소이 모이스춰 닥터 크림.
앞선 크림보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투명한 제형이라서
이거닷!!! 싶었고 꽤 오래 사용했다.
그리고 확실히 촉촉함이 오래가는 타입의 수분 크림이었다.
반 정도 사용했고 볼록볼록 올라오는 작은 뾰루지는 여전했다.
이번 여름 더운데다 비도 많이 와서
피부가 정말 엉망진창이었던 탓도 있다.
여기서 다음 제품으로 넘어갈 때 쯔음엔
면역력도 같이 엉망이 돼서 입술에 아무것도 안 발랐는데도
구순염 증상이 올라왔었다.
(아직도 올라와 있는 상태...)
이런 상태다보니까 노르데나우 워터 크림이
자꾸 생각이 나고
괜히 검색도 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찾은 게 바로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로 플럼프 워터 크림.
후기 읽어보고 올리브영 매장 방문해서 발라봤다.
거의 반 포기 상태여서 별 기대 안 했다.
손등에 발라보는데
엥?

내가 찾던 제형+느낌의 수분 크림이랑 상당히 유사했다.
그래서 하...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이다!!!
하고 구매했다.
대놓고 촉촉하고 손과 얼굴 피부가 쫙 달라붙는 수분크림이다.
무겁지 않고 바르자마자 슥 흡수되서 만져보면 보드라운 느낌이 아니고
계속 쫀쫀 짭짭한 느낌이 머물러 있다.
진짜 너무 좋았어... 이 느낌...
이 촉촉하면서 무겁지 않게 피부 위에 올라가 있는 느낌...
😭😭😭
😆😀😆😆😀😆😀😆
몹시 신남!!
근데 첫날 발랐을 때 피부가 약간 따끔거리고
미세하게 화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후기를 찾아보니까 나 말고도
몇몇이 그렇게 느낀 사람들이 있었다.
이쯤에서 내가 좀 민감한 피부인가보다 결론을 내렸다.쭉 발라보다가 계속 피부에 자극적인 느낌이면
그 때 스탑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계속 잘 바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피부에 아무것도 안나고 깨끗해진 건 아니다.
적어도 모공이 막힌 느낌과 여드름도 아닌데
작게 뽈록하게 올라온 것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졌다.
대신 이상하게 오른쪽 볼에 여드름처럼 붉은 트러블이
올라왔는데...그건 내 호르몬+피부 상태+면역력이 콜라보한 결과 같아서 그냥 바르는 중!
다만 현재 진행중인 입술 구순염 근처에 수분크림이 닿으면
확실히 좀 따갑긴 하다.
이것도 매번 그런 게 아니라 상관없음!
중간에 노르데나우 시카 크림을 잠깐 발랐었는데
냄새랑 특유의 느낌때문에 포기...
이번 구순염은 접촉성으로 시작된 게 아니라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신경 안 쓰고
닥터자르트 잘 바르고 있다.
너무 행복해 😆😀😆😆😀😆😀😆
두통 세통 잘 쓸 수 있는 정착템이 되길...
겨울에는 자칫 건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엔 일리윤에 도전!!
'기록 > 내돈내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크테라피 17 미라클 리브인 실크 에멀전 150ml (0) | 2023.08.25 |
---|---|
로지텍 M650 마우스 구매 후기 및 장단점 (0) | 2023.02.11 |
한성컴퓨터 무접점 키보드 GK898B 염료승화 purple heart 도착 (0) | 2023.02.08 |
[10X10] 6공 다이어리 표지 꾸미기 (0) | 2022.12.10 |
[10X10] 6공 다이어리 / 데일리 속지 / 스티커 / 오배송 (0) | 2022.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