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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다이어리

오랜만에 서울😊 / 구욱희씨 / 노가리마켓

by 노을sunset 2023. 3. 11.

진짜 오랜만에 서울에서 놀았다.

사람 많은 거 질색하지만 

일단 서울에 가기로 결정을 했다는 건

각오한 바니까ㅋㅋㅋㅋㅋ

 

버스 타고 지하철 2번 갈아타고 

서울숲역 5번 출구 앞에 내렸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아도 

토요일만큼 많지는 않았다.

날씨도 많이 풀려서 

꾸역꾸역 껴 입은 게 무색하게

더워 죽는 줄 알았다ㅠㅠ

 

 

처음으로 간 곳은

구욱희씨😁

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온다.

쿠키랑 스콘 등을 판매하는 카페인데

이름이 귀여워ㅋㅋㅋㅋㅋ

KOO WOOK HEE라고

동글동글한 귀여운 글씨체의

영어로 쓰여 있는데

아기자기하고 너무 귀여웠다😊

쿠키집 이름이 쿠우키인 거잖아ㅋㅋㅋ🧡

 

나혼산 박세리 편에서

박세리가 구매한 쿠키와 스콘 등에

'세리픽'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나는 카라멜 로투스 쿠키 하나 포장하고

얼그레이 스콘(세리픽) 을 시켰다.

음료는 로즈힙 차를 아이스로 주문했는데

엄청 진할 줄 알았는데

맛이 나는 물 느낌이었다.

얼그레이 스콘은 진하고 맛있었음😋

카라멜 로투스 쿠키 가격 5300원.

이건 내가 따로 계산해서 가격을 안다ㅋㅋㅋ

다른 건 한꺼번에 계산에서 패스.

 

 

 

 

포장한 로투스 쿠키와 주문한 스콘들

 

 

우리 일행은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2~3자리 정도 있었다.

 

 

앉은 지 얼마 안돼서 

의자에서 넘어질 뻔했다는 건 비밀...

뒷 테이블에서 놀라서 

그런 날 보고 OMG하고 외쳤다는 것도 비밀...

뒷 테이블 무려 4명이서

날 걱정해줘서 고마웠다.....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너무 창피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괜히 의자탓 했다는 것도 비밀.....

아니 저 의자가 이상하게 막 약하네...응...

 

 

 

 

일행이 시켰던 솔티 카라멜 스콘도 맛있었다.

나머지 하나는 쑥 스콘이었는데

향이 강할 것 같아서 안 먹어 봤다.

...사실 쑥 맛 내 스타일 아녀...😗

 

 

다 먹고 한참 수다 떨다가 

일행이 예약해 둔 술집으로 이동했다.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어서

몹시 좋았다👍🏻👍🏻

여긴 서울숲역 5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가게가 보인다.

 

술집 이름은 노가리마켓

 

 

1층 벽면에 정직하게 노가리라고 쓰여 있다.

1층, 2층 그리고 루프탑인데

여기 루프탑이 아주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애초에 예약한 일행은

이미 한 번 왔다가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온 거라고 하는데

캠핑 안 가고 캠핑 느낌이 나서 좋았다고 한다.

 

난 그냥 오 그렇고만 하고

텐트들 사이에서 우리가 예약한 텐트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오우와우

 

캠핑용 의자 6개랑 테이블에

조명, 히터, 숟가락, 담요 기타 등등

다 준비가 되어 있었고

내부가 생각한 것보다 넓었다. 

 

 

 

히터를 트니까 진짜 따뜻했고

사람들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안 보이고

의자가 그렇게 안 생겨서는 

드러눕고 싶게 세상 편한 데다가

조명 은은하지

다른 텐트에 있는 사람들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어쨌든 우리끼리만 있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텐트 앞 귀여운 고양이 손님까지...💛🧡

미안하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줘봤자

좋을 게 없으니까 그냥 인사만 했다.

 

일행들은 새로를 먹는다고 했고

난 원래 감기 끝물이어서 

그냥 음료 먹으려고 했는데

하이볼 보고 결정 바꿈...^ㅇ^...

소주는 안되지만 하이볼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안일하고도 논리 없는 선택...

 

술 끊은지 오래돼서 몰랐는데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라고 한다😶

 

 

들어올 때 3명이니까 각 1메뉴씩 

메뉴 3개는 주문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이 날 밥을 안 먹어서

술안주로 스팸 김치볶음밥을

골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치볶음밥이라니...

사실 술안주고 뭐고 햇반 골랐다가

정신 차리고 선회한 게 저 메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노가리랑 어묵탕.

맛있었다. 

 

나중에 리뷰이벤트로 

닭튀김도 먹었다.

아, 여기는 전화로 주문을 하는 게

특이했다. 

난...좀 귀찮을지도...

 

카페에서부터 수다를 

어마어마하게 떨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10시 30분이래서 후다닥 나왔다.

 

내 귀가 잘못된 줄 알았다.

왜 10시 넘었는데?

난 딱히 들어와서 앉아서 밥 먹고 

얘기 좀 나눴는데 시간 왜 이렇게 간 건데?

 

텐트가 정말...무시무시한 것 같다.

그리고 보낸 시간이 무시무시하게

즐거웠던 것도 있고😊😁

 

아무튼

일요일은 그렇게 마무리를 하고

일행집에서 꿈나라 고속열차zZzZzZ

 

 

다음날 일어나서 아점으로

돼지김치찜ㅋㅋㅋㅋㅋ을 먹었다.

일어나자마자 먹는

내 생에 첫 김치찜이었는데

몹시 잘 들어가고 

밥 한 공기 뚝딱 비움

 

장하다 내 위장!

 

뭐 하나 아쉬운 게 없었던

나한테는 완벽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일행 중 한 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좀 멋있는 건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더 멋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진심으로 감탄했던 모먼트가 많았다는 거.

그것도 이번 서울행에서

무척 귀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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