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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건강하기

01. 현재 몸상태

by 노을sunset 2022. 2. 25.

이렇게는 못 산다

 

목을 지탱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피곤하다.

왼쪽으로 고개돌릴 때 왼쪽 어깨 통증이 있다.

왼쪽 어깨와 왼쪽 등 통증이 있다.

왼쪽 무릎과 왼쪽 허벅지 특정 부위에 통증이 있다.

훌라우프 돌리는 것처럼 골반을 돌리면 왼쪽 골반뼈가 뚝뚝 걸린다.

왼쪽 오른쪽 골반 높이 다르다(추정)

왼쪽 발 디딜 때 통증이 있다.(족저근막염 추정)

왼쪽 갈비뼈가 더 튀어나왔다.

숨쉬기가 불편하다.(몸이 틀어진 게 원인이 아닌가 추정)

똑바로 누우면 멀미가 난다.
누워서 왼쪽 팔을 위로 뻗으면 아프다.




이 상태로 최소 3년정도를 버티며 산 것 같다.
귀찮았다. 나도 30대가 되서 그런 거겠지,

잠을 잘못자서 그런 거겠지 하고 넘겼다.
근데 그게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설거지하는데 뜬금없이 울컥하더라.

설거지하는 게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진짜 눈물이 다 났다.

오늘 두통이 좀 있어서

유독 힘들 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그치만 목이 너무 무겁고

어깨도 아프고,

밥그릇은 왜 이렇게 무거운지.

이거 코렐인데.
10초에 한 번씩 고개 젖혔다

설거지하고 젖혔다 설거지하고를 반복했다.

문득

지금 다른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심각하게 들었다.


그래.

이 몸뚱이는

지금 죽지못해 견디고 있는거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피곤할 수가 없다.

고작 설거지하는게.
고작 몸에 로션을 바르는 게.

고작 드라이기로 짧은 머리를 말리는 게

이렇게 지치고 힘들 리가 없다!


가끔은 눈을 뜨고 있는 게,

가끔은 의자에 앉아 있는 거

자체로도 힘이 든다.
몸이 건강하고 멀쩡하다면

이럴 수는 없는거다.



내일 당장 동네 병원에 가서

증상을 다 털어놓을거다.


필요하다면 더 큰 병원에 가서

대체 뭐가 원인이고

뭘 어떻게 해야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알아낼거다.


많이 부담스러워서

다른 의미로 눈물이 찔끔나도

필라테스던 헬스던 시작할거다.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는 못 살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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