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을 집에서 반시체처럼
침대에 누워서 숨만 쉬었더니
몸이 뇌를 받드는 기능만 하게 됐다.
코로나가 있으나 없으나
한결같은 삶(...)
몸은 움직일수록 좋다고 했다.
돈이 넘쳐나도
이런 몸뚱이로는 운동은 커녕
젓가락 들기도 힘에 부치니
일단 기초 중의 기초
운동의 정석 중 정석!
걷기를 하자.
마음먹고
나름 뒷산 둘레길이라고
조성되어 있는
내가 무지 좋아하는 코스를
다니기 시작했다.
날 선선할 때는 자주 나갔는데
6월말 7월 한달 너무 더워서
대문 밖은 쳐다도 안봤다.
지금은 장마라 못보는
파란 하늘
사진으로라도 보니까
나름 쾌청한 느낌.
가을하면 높고 탁 트인 파란 하늘인데
장마 끝나고
얼른 날이 선선해졌으면 좋겠다
이건 무슨 꽃일까?
찾아보니까 개망초랑 제일 비슷한 것 같다.
망초에 '개'자를 더해서 개망초라고.
망초는 묵정밭에 우거지는 잡풀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왜꽃'
(묵정밭 : 묵혀둔 밭)
오, 꽃말도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준다'
(...)
길기도 하지.
다니는 길목에
새들이 참 많다
내가 눈으로 보고 알아채는 새는
까치, 까마귀, 참새, 비둘기
그리고 멧비둘기
멧비둘기는
생긴 건 구분 못하지만
그 요상한 울음소리가
멧비둘기 소리라는 걸 안다.
무튼
알고리즘의 은혜로
새덕후 님 채널을 알게 된 후로
새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대체 이 친구는
무슨 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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