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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다이어리

동네 산책하기 2

by 노을sunset 2021. 9. 2.

산책하다 보면

고양이들도 눈에 많이 띈다.

새와 고양이 둘 다

좋아하게 된

모순적인 나란 인간.

 

 

 

 

어우ㅠㅠㅠ

귀여워

어미 고양이가

새끼 3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그 중 한마리가

어미 고양이를 따라

열심히 핥는 걸 

나도 열심히 찍었다.

 

 

냥바냥이겠지만

기본적으로

까칠한 성품인 

고양이는

애나 어른이나 귀엽다.

 

가끔 귀엽기만하면

모든 게 용서될 정도로

사는게 지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새라던가

고양이라던가

강아지라던가

햄스터라던가

뱀이라던가

도마뱀이라던가

하다못해 꽃매미 같은 거.

 

아무튼 귀여운 것들을 보면

마냥 기운이 쭉 빠지고

힐링이 될 때가 있다

 

(...)

사람만 아니면 되는 ㄱ.......

 

 

 

 

 

아무튼

처음 엄마 고양이랑 같이 봤을 땐

내 주먹 두개 합친 크기였는데

그새 많이 컸다.

 

 

 

나랑 멀리 떨어진 거리에

 잘 앉아있다가

오토바이가 오니까

길을 건너려는 삼고양이 중 한마리.

 

아니 왜 아무것도 안 지나갈 땐

가만히 앉아서 털 고르고

위험하게 뭐가 부우우웅 지나가니까

뛰쳐나가ㅠㅠㅠ

식겁했다.

 

 

다행히 무사히 잘 건너서

다른 고양이들이랑

열심히 어...

응꼬 그루밍

그리고 그걸 지켜보며 

흐뭇해하던 나.

심지어 사진까지 찍어 온 나.

 

너무 딥한 부분을 침해한 것 같아서

인사하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만난 요정같은 검은 고양이.

 

 

 

 

이 고양이는

언덕을 올라가면 

잘 관리되어 있는 산소 앞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풀밭에서 폴짝폴짝

정말 말 그대로

폴짝폴짝 뛰어 놀고 있었다.

가만히 서서 보고 있는 것만 해도

세상 평화로워지는 광경이었다.

 

내가 저를 멍하니 쳐다보니까

놀던 걸 멈추고 앉아서

그런 날 가만히 쳐다봤다.

 

혹시 전에 봤던 고양이인가 싶어

사진을 뒤져봤다. 

이 근처에 이런 흰 양말을 신은

고양이들을 몇 마리 본 적 있었다.

 

 

 

이 친구다.

이건 작년 12월에 찍은 사진이다.

날도 추운데

뭘 본건지 엉덩이를 치켜들고

나뭇잎을 헤치고 지켜보고 있었다.

 

 

 

 

같이 산책도 했었다.

풀밭 까망이랑 다른 점은

영상의 까망이는 입,코, 미간이 하얗고

풀밭 까망이는 얼굴이 까맣다는 거.

 

장마가 그쳐야 또 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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